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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배가본드 최종회> 너무 열받아서 쓴다!

매주 금요일/토요일에 방영한 배가본드가 어제 최종화를 방영으로 종영이 되었습니다. 하지만 결말을 본 저는 너무 열이 받아서 글을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. 저는 게임하고 영화를 소개하는 글을 쓰고 있지만 매주 배가본드를 기다리던 애청자로서 이런 결말을 맺은 제작진과 방송국에게는 너무 열이 받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.

 

물론 시즌2를 염두하고 진행 된 점은 어느정도 이해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었으나, 최종화는 급하게 진행 된 내용 전개와 화장실을 다녀오다 만 것 같은 찝찝한 결말...로 열린결말이라 하기에도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.

 

시청률은 13%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였지만 250억의 제작비가 투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아쉬운 행보가 아니었나 싶은데요. 고해리(배수지)는 갑자기 국정원에서 제시카 리(문정희)를 따라 로비스트가 되고, 차달건(이승기)는 릴리(박아인)과 김도수(최대철)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뒤 그들의 도움을 받아 호랑이굴인 블랙썬 용병이 되어 로비스트가 된 고해리(배수지)를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게되지만 차달건(이승기)은 차마 고해리(배수지)를 죽이지 못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드라마는 끝이 나게 됩니다. 마지막 장면은 이 드라마의 첫 장면이기도 했었죠.

 

 

시즌2의 떡밥이냐 열린결말로 끝날것이냐는 배우들의 이어지는 시즌2 캐스팅과 막대한 제작비의 투자여부에 달려있을것 같은대요. 만약 시즌2가 나오지 않는다면 베가본드는 시작은 거창했으나 끝은 미약한 드라마로 기억에 남게 될 것입니다. 과도한 광고에도 '그래, 이정도 스케일에 제작비가 들어가려면 저정도 광고는 이해해야지.' 하였고, 잦은 결방에도 다음회를 기대하며 한 주를 더 기다리곤 하였습니다.

분명 15회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기대감을 상승시켜 줬는데 16회를 보는내내 어김없는 광고화면들로 시간을 뗴우며 중간 스토리가 생략된것 같은 내용들로 최종회라는 글씨가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.

과연 이 드라마가 어떻게 끝나려고 그러지?설마 이렇게 끝나겠어?라는 생각으로 시청하였는데 역시나 그냥 그렇게 마무리를 짓더군요. 마지막 장면을 본 순간 밀려드는 허탈감과 배신감....

시즌2의 큰 숙제를 안은 배가본드. 고해리(배수지)는 왜 국정원에서 갑자기 로비스트가 되려한건지 사마엘=에드워드 박(이경영)을 향한 차달건(이승기)의 복수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을 속시원히 풀어 주기를 바랍니다.

 

처음 의도했던대로건 중간에 계획이 틀어져서 급하게 마무리를 지은거든 그래도 배가본드를 사랑했던 시청자로서 완성된 배가본드 시즌2로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이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.